은행파업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파업참여은행의 외환거래가 완전히 정상화됐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공급우위의 시장흐름을 반영하며 전날에 이어 하락세로 출발하고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높은 1116.70원에 개장했으나 곧 달러공급물량 유입이후 하락세로 반전하며 1115.4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추격매도세가 따르지않은데다 타이 바트화 급락등 동남아통화 약세와 공기업 외환관리대책 회의등 달러수요요인이 부각되면서 추가하락이 저지, 9시50분현재 전날보다 90전 낮은 1115.60원을 나타내고있다.
전날 1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식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이날 9시30분 현재 거래소에서 289억원 주식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서 8억원 순매도를 각각 나타내고있다. 전날까지의 순매수 대금 가운데 2억달러 가량이 이날 외환시장에 공급돼 환율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자금이 공급되면서 일단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추격매도가 따르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타이바트화 환율이 40바트를 넘는등 주변여건이 달러강세쪽으로 움직이는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체 달러수급이나 외국인 주식자금이 환율흐름의 변수일 뿐 은행간 투기적 거래가 활성화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며 "외국인주식자금이 유입될 때마다 하락을 시도하겠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