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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의 ‘라스트 댄스’는 필라델피아… 42세에 다섯 번째 반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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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7.25 01: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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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800만달러에 전격 합류
엠비드·브라운·맥시와 ‘슈퍼팀’ 완성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기록을 보유한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41)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는다.

제임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필라델피아와 2년 총액 800만달러(약 117억원)에 계약한다고 발표했다. 계약에는 첫 시즌을 마친 뒤 제임스가 잔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수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AP PHOTO
르브론 제임스. 사진=AP PHOTO
이로써 제임스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24번째 시즌을 맞는다. 오는 12월 만 42세가 되는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때 은퇴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나는 여전히 농구를 사랑하고, 더 보여줄 것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임스는 “이제 돈이나 가족을 위해 뛰는 것이 아니다”며 “여전히 희생하고 훈련하며 경쟁하고 싶다. 또 한 번 우승의 감정을 느낄 기회를 얻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필라델피아를 우승팀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새로운 팬들과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게 돼 설렌다”고 했다.

제임스는 앞서 LA레이커스에 다음 시즌에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2018년 레이커스에 합류한 그는 8시즌 동안 뛰며 2020년 NBA 정상에 올랐고, 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불혹을 훌쩍 넘겼지만 경기력은 여전하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0경기에서 평균 20.9점, 7.2어시스트,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1.5%였다. 데뷔 이후 23시즌 연속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했고, 22시즌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여름 보스턴 셀틱스에서 제일런 브라운을 데려온 데 이어 제임스까지 영입하며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조엘 엠비드와 올스타 가드 타이리스 맥시, 브라운, 제임스로 이어지는 초호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제임스는 포워드로 출전하면서 경기 운영과 득점 지원을 맡을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건강이 유지된다면 동부 콘퍼런스 우승 경쟁에서 뉴욕 닉스 등과 맞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에서 통산 네 차례 우승했다. 이제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1946년에 창단한 필라델피아는 1955년과 1967년, 1983년 등 세 차례 NBA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50년 넘게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컨퍼런스 우승도 2001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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