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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지난달 2030년까지 총 600개의 AI 적용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AI+ 기술혁신(R&DI)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32년까지 연 5조6000억원 규모의 소관 산업·에너지 R&D 중 활용 가능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이번 수요조사는 산업부가 이를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실제 연구를 수행하게 될 기업, 대학, 연구소에 어떤 주제로 무엇을 연구할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AI 활용 기술개발을 이전처럼 별도 과제로 추진하는 대신, 기존에 추진 중인 산업·에너지 기술개발 과제에 AI를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미 기술개발 수요를 냈던 곳도 AI 활용 방안을 보완해 추가 접수할 수 있다.
이번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연구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기술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연구설계 솔루션, 그리고 AI와 로봇공학을 통해 반복적이고 위험한 실험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자율실험실 구현이다.
희망 연구자는 산업부 소관 R&D 기획·수행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나 한국에너지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관련 공고를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접수된 수요를 토대로 내년 이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AI가 산업 기술개발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중”이라며 “정부가 앞장서서 AI 활용 기술개발 수요를 찾아 과감히 투자함으로써 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