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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품이 0.8% 상승했다. 석 달째 상승세다. 축산물이 2.4% 내렸으나 농산물이 2.6%, 수산물이 2.1% 오른 영향이다. 특히 농산물 중 감귤이 31.9%나 오르는 등 과실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전년동월대비론 사과가 121.9%, 감귤이 154.9%나 가격이 뛰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사과는 작년 10월경 수수한 저장 물량이 나오는 것인데, 저장 물량이 많지 않아서 가격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며 “수입 과일이나 대체 과일 등의 수요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전월비 0.5%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6.4%), 경유(5.0%) 등 원유 정제 처리 제품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3.3%)이 오르고 화학제품(0.9%)도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0.9%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도 0.6% 올랐다.
전·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물류비 연동제에 따른 산업용 도시가스가 내리면서 0.9% 하락했다. 6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서비스는 0.2% 상승해 다섯 달째 올랐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0.6%)와 부동산서비스(0.4%) 등이 오른 영향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5% 상승해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10.9%)과 서비스(2.1%) 물가의 오름폭이 컸다. 공산품은 0.3%,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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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3% 올랐다. 석 달 연속 상승이다. 전년동월비로는 1.5%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비 0.5% 상승했다. 두 달째 상승이다. 원재료는 전월비 1.7% 상승했다. 국내 출하분(0.3%)과 수입(2.0%)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중간재와 최종재는 각각 0.3%, 0.5% 상승했다.
국내 공급물가는 전년동월비로는 1.2%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는 전월비 0.5% 상승했다. 이 역시 두 달째 상승이다. 농림수산품(0.8%), 공산품(0.8%), 서비스(0.2%) 등이 고루 올랐다. 전년동월비로는 2.2% 상승했다. 석 달 연속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