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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개최한다. 금감원장이 이례적으로 개인투자자 대표와 만나 공매도 제도개선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신한투자증권에서 2명이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에서도 각각 1명이 참여한다. 헤지펀드 소속 외국인투자자 2명도 업계 대표로 나선다. 이외에도 한양대와 동국대 등 학계도 참여하고, 전업투자자 및 개인투자자 15명과 대학생 15명도 참석한다.
박순혁 작가가 불법공매도 창구로 의혹을 제기해 온 신한투자증권이 참석해 주목된다. 박 작가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086520) 회장의 주식 매매가 신한투자증권의 불법 공매도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자리에서 신한투자증권의 불법 공매도 의혹에 대해 박 작가 및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와 토론에 나선다. 방청객 질의 시간도 갖는다.
NH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허용과 관련해서 토론을 이어간다.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조성자(MM)와 LP 공매도까지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해 왔다.
ETF 운용을 하는 삼성자산운용과 LP 역할을 하는 NH투자증권은 ETF 매수와 매도 양쪽에 주문을 넣어 거래가 발생하도록 할 때 헤지(위험 수단) 수단으로서 공매도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며 “그때 당국 입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매도=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만 냈다면 이는 무차입 공매도로 우리나라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