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신발 취향을 찾는 데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발이 발을 보호하기 위한 1차원적인 수단에서 패션으로 자리잡으면서다. 정보와 경험 모두 중요시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키울 수 있는 O4O(Online for Offline) 채널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15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패션넷이 2023년 국내 신발구매자의 소비행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발 구매 이전 사전 정보를 탐색한 확률이 응답자 10명 중 8명(85.3%)으로 대다수 소비자들이 신발에 대한 정보수집 시간을 쏟은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디자인이 다른데다 공급하는 주체가 다양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세분화한 카테고리 검색과 진열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발 구매자에 대한 영향력이 높은 정보 채널은 포털사이트가 30.8%로 가장 높았고 차순위로 유통·구매처, 소셜·동영상 전문매체, DM광고 순이었다. 플랫폼 단위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가 27.1%로 압도적이었고 후순위가 가격비교 사이트(18.8%), 지인추천(12%), 유튜브(12%)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정보 탐색 정보 채널은 가격·구매처·프로모션정보가 많은 곳(19.9%)으로 신발 구매자들은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를 중시하며 정보를 다량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들이 온라인 포털과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모았음에도 신발 제품구매 경험자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72.4%)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 선호 이유로는 고객들이 신발 구매시 ‘착화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라움 이스트, 홍대 스트리트 편집숍 웍스아웃,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 커먼 그라운드 등 다양한 오프라인 접점에서 킨, 탐스 등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MZ세대들의 호응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고객 개인의 발 모양과 사이즈 등에 따른 착화감이 중요한 만큼 제품을 직접 신어보고 브랜드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와 ‘편집샵’ 등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연결하는 채널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패션시장이 팬데믹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증가하고, 착용감이 중요한 요소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