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브랜드 ‘부희’(BUHEE)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의류로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부희는 K패션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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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지난 2016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했다. 패션 비전공자였지만 패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도전이었다. 회사를 관두고 스스로 디자인 공부를 시작한 그는 간결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에 입각해 실크 스카프에서 의류 전반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윤 대표는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러움에서 묻어나는 아름다움이 부희가 지향하는 특징”이라며 “2030세대 여성 고객층이 두텁지만 성별의 구분없는 젠더리스 디자인을 내다보니 남성 고객군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간결함을 강조하는 브랜드 철학 아래 부희는 특별한 홍보 없이도 패션업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입소문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한 결과 전체 매출의 70%는 자사몰에서 나온다. 부희를 경험한 고객군이 확대되면서 한섬(020000)의 EQL, 무신사 29CM, 신세계(004170) W컨셉, 제일기획(030000) 겟트 등 다양한 패션 플랫폼까지 채널을 확장했다.
윤 대표는 “부희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이 입소문을 통해 자사몰을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디자인을 전공한 정통파가 아니지만 특별한 패턴과 디자인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말에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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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컬렉션 주제를 ‘균형’(Equilibrium)으로 잡고 7월부터 기획한 프로젝트”라며 “정일우 배우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에 녹이면서 부희만의 정체성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부희는 내년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부희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해외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부희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해외 고객 대부분은 미국, 유럽 등에 포진해있다.
윤 대표는 “옷이라는 것은 결국 나를 표현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이라며 “옷이란 본질에 가까운 기본 티셔츠, 셔츠 등을 지속 출시할 계획으로 내년 봄부터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국내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