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등 내연차 이어 전기차까지
곽 회장 “협력 통해 중동 시장 공략”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자동차 기업인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조립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KG 모빌리티와 SNAM사의 토레스 EVX 조립생산을 위한 MOU 체결식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파하드 알도히시 SNAM사 사장(앞줄 왼쪽)과 정용원 KGM 대표이사(앞줄 오른쪽)가 MOU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 SNAM사 회장,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재선 KG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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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KGM)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MOU 체결식을 열고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사우디 현지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SNAM사와 앞서 계약한 내연기관 차종 렉스턴 스포츠&칸과 렉스턴 뉴 아레나에 더해 전기차까지 생산키로 한 것이다.
KGM은 SNAM사와의 KD 협력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부품조립(KD) 공급계약(PSA)을 체결했다. 생산 규모는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대 등 총 16만9000대 수준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KG그룹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KGM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SNAM사와의 협력 사업은 신규시장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NAM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현지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망 구축은 물론 향후 중동지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