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보스턴 연은총재 “추가긴축 논의서 배제 안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이 연준의 긴축 종료와 관련해 신중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급격하게 변경할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사진=AFP)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상 카드가 아직 살아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추가 긴축을 (연준 논의) 테이블에서 내려놨다고 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뜨거운 소비마저 주춤하면서 시장에는 긴축사이클이 끝났다고 팽배한 상황에서 자칫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좋은 소식을 즐기려고 하는 (시장의) 심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또 실제로 일부 수치에서 일부 좋은 소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나는 우리가 얻고 있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사진= 로이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은행총회에서 최근처럼 경제전망에 불확실성이 많을 때에는 통화정책 조정을 점진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을 때, 거기에 가는 것이 중요할 때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반대로) 불확실성이 크고 목표에 대한 위험이 양쪽 에 산재해 있다면, 점진주의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메일리 총재는 “현재의 경제 역학이 팬데믹 회복의 잔재인지, 뉴노멀인지 불확실하다“며 정책 시차가 얼마나 긴지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