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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받은 방미 선물은?…반려견 산책줄·야구 물품·LP

김기덕 기자I 2023.05.06 11:41:06

바이든, 美대통령 내외 취미·취향 고려해 선물
김건희 여사는 블루 사파이어 목걸이 등 받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달 24일∼29일 국빈 방미 기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미국 측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6일 공개했다. 이번 방미 선물은 앞서 이전 정상들이 방미 당시 받았던 장식품 등에서 벗어나 대통령 내외의 취미와 취향 등을 고려한 성의있는 선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국빈 방미에서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국빈선물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소형탁자와 화병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 내외 간 친교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야구 배트와 모자 등 빈티지 야구 물품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으며, 바이든 여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탄생석(블루 사파이어) 목걸이를 선물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서는 가수 돈 맥클린이 직접 서명한 기타를 선물했으며, 워싱턴을 떠나기 전에는 국빈 방미를 기념한 사진첩을 전달했다.

개별 선물을 보면 윤 대통령이 받은 빈티지 야구 물품 액자는 배트, 공, 글러브, 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별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인 내셔널 파크가 그려진 야구공과 미 대통령의 인장이 새겨진 금색 가죽 야구공이 든 유리상자도 선물 받았다. 이는 윤 대통령의 취미가 야구인 점에 착안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취미활동’인 야구 수집품들을 담아 선물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여사를 위한 탄생석(블루 사파이어) 목걸이는 한국계 미국인 제니 권(Jennie Kwon) 보석 세공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블루 사파이어는 미국의 국석(國石)이자 김 여사의 탄생석이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아울러 국빈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전달한 기타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이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돈 맥클린이 직접 서명한 기타를 선물한 것.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추억하고, 아주 짧은 시간 만에 준비한 깜짝 선물이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해리스 부통령 내외는 미국 문화와 어우러지는 한식 조리법이 담긴 책자와 앞치마, 쟁반, 유리컵 등의 주방용품을 선물했다.

또 블링컨 국무장관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퀸(보헤미안 랩소디)과 돈 맥클린(아메리칸 파이)의 레코드 판으로 워싱턴과 서울의 전경을 형상화한 액자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인 써니·새롬이·토리·나래·마리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산책줄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의 평소 취미인 음악과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세심히 고려한 선물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워싱턴을 떠나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3박 4일 간의 워싱턴에서 함께한 여정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했다”며 “아는 양 정상 내외가 나눈 우정과 신뢰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더욱 돈독해진 한미동맹의 모습을 상징하는 뜻깊은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반려견 산책줄, 주방용품 세트, 레코드판 조각 액자, 기념 사진첩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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