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40.9% 하향 조정한다”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 및 향후 비용 증가를 반영해 2022년과 2023년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6.8%, 6.1% 하향 조정하고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할인율을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변경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카카오 실적은 컨센서스를 부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9086억원, 영업이익은 170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832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톡채널의 견조한 성장세와 지난 9월부터 프로필 탭에 노출 중인 비즈보드 광고 지면 확대로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대비 16.2% 증가할 것”이라며 “포털비즈 매출액은 다음포털의 트래픽 감소로 역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이동 수요 회복에 따른 모빌리티 호조로 전년 대비 58.9%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성장 대비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매출과 연동되는 비용이 높은 모빌리티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