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연구원은 “9월 반등이 있더라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면서 “베어 마켓 랠리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거나, 어쩌면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잭슨홀 미팅 충격에 시달리던 글로벌 증시는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등에 나설 호재들이 많았다. 미국 제조업 경기와 고용이 견고함을 확인했고, 물가 부담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을 확인했다. 유가는 급락반전하며 9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8월 중순까지만 해도 반등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이슈들이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글로벌 증시 대부분 주 중 반등다운 반등도 없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말 증시 흐름은 예상외였다는 설명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골디락스 상황을 보여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장 중 1% 상승을 지키지 못하고 마이너스(-)1%대로 장을 마쳤다. 9월 FOMC에서 50bp 금리인상 확률은 25%에서 43%로 레벨업됐고, 연내 4% 이상 금리인상 확률도 50%를 하회했다.
이 연원은 “긴축 우려는 진정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이슈가 하락반전의 이유라고 볼 수 있지만, 고용 호조 이슈로 인한 상승을 하락으로 되돌렸다는 점만 보더라도 7~8월 반등국면이 종료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