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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호실적'…경기도, 11월 수출 126억달러 올해 최대

정재훈 기자I 2021.12.27 08:10:17

반도체·자동차 등 견인…미·중·베트남 한몫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 11월 경기도 내 기업의 수출액이 올해 최고기록을 세웠다.

경기도는 올해 11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101억 달러 대비 약 24% 증가한 12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11월 한 달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8%이자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에 달하는 수출실적으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9개월 연속 수출액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성과다.

특히 지난 7월 기록했던 2021년도 최고 월별 수출액 120억 달러를 훨씬 웃돌며 다시 한번 올해 월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하면서 역대 11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실적이기도 하다.

경기도 전체 수출의 약 35%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수출액 40억 달러를 넘기는 기록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2%가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11월 수출이 다소 주춤했던 자동차는 1~11월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는 40.3%가 증가했다.

주요 통상국이면서 도 수출의 37%를 차지하는 중국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5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는데 반도체가 44% 증가하고 이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스(+21%), 광학기기(+145%) 순으로 선전했다.

미국에는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16억70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주요 품목인 반도체가 32% 증가하고 자동차는 52% 증가세를 보였다.

3대 교역국인 베트남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1억4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상담을 위해 마련한 화상상담장.(사진=경기도 제공)
도는 올해 코로나19로 수출애로를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각국 상황을 고려한 온·오프라인 전시회 참가와 온라인 수출 상담 등의 지원책을 펼쳐 이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경기도는 11월까지 중소 수출기업 3112개사를 대상으로 ‘K-의료바이오 유망기업 지원 및 통상촉진단’ 등의 수출지원사업을 펼쳤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비대면 수출지원사업을 강화해 올해 최고 수출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수출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출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수출 대응으로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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