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기획~추진 전 과정을 시와 자치구, 지역 기반 민간단체가 공동 진행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정부나 시가 기획하고 자치구는 시행만 하는 ‘하향식’과는 차별화된다.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창의적 일자리와 사업모델을 발굴·운영해 현장감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총 예산은 6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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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요 사업에는 코로나 이후 우리사회 전반에 일상화된 비대면 산업과, 일회용품 줄이기 같은 기후·환경 분야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가 적극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대표 사업으로는 강북구는 돌봄 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재사용 용기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다. 또 동작구는 신선식품 배달 시 나오는 아이스팩을 수거 후 세척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신중년 일자리사업에 나선다. 관악구와 동대문구는 소상공인 제품을 비대면·온라인으로 홍보·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앞서 시는 앞서 구와 협력한 일자리사업을 통해 최근 3년 간 총 3415개의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기반의 일자리를 확장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908개, 2019년 1107개, 2020년 40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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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사업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통한 사업화도 병행하고 있다. 이 결과 단순업무·고령자 중심의 기존 공공일자리 사업과 달리 청년과 신중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사업 유형도 다양화하는데 성공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내년 일자리는 일회용품 줄이기, 아이스팩 수거·재사용, 소상공인 비대면 판매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됐다”며 “이를 통해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성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