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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오는 13일 ‘2020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시중 통화량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선 통화량은 5월에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지난 5월 기준 광의 통화량(M2)은 전달(3018조6000억원) 대비 35조3000억원이 305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86년 이래 한달 사상 최대 증가폭이었다.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과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악화로 기업과 가계 모두 대출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통화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년 대비 시중 통화량의 증가율은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4월 전년동월대비 M2 증가율은 9.1%을 기록한 데이어 지난 5월에는 9.9%까지 뛰었다. 시중 통화량이 역대급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풀린 유동성이 집값 폭등을 이끌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달 한은 금통위에서는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이같은 유동성 증가를 지목하는 의견에 반박하는 주장도 확인됐다. 한은이 지난 4일 공개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최근 M2증가율이 10%에 육박하는 가운데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의 M2 보유 증가율이 가계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지나치게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주택가격이 상승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한은도 “주택가격 상승에는 단순히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만이 아니라 수급의 문제, 일부 지역의 개발호재, 부동산정책에 대한 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상 아파트가격 상승기에는 주택거래 증가로 인해 가계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결과적으로 가계의 M2 보유 증가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주간보도계획
△11일(화)
12:00 금융포용 측면에서의 ATM 운영 개선 추진
△12일(수)
12:00 2020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
△13일(목)
06:00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주요내용 및 한은금융망 참가제도 개선
12:00 2020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12:00 2020년 7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
△14일(금)
06:00 2020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16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인도경제 성장배경 및 코로나19 이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