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인도내 대출 서비스가 성공하면 해외 주식 시장 상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내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한다”면서 “여건이 허락된다면 2023년께 상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나스닥(NASDAQ)이지만 홍콩이나 인도 등 다른 해외 국가 증시도 상장 대상이다.
밸런스히어로가 최근까지 받은 누적 투자금액은 720억원 정도다. 기업가치는 지난해말 기준 2250억원이다. 신한은행과 KDB산업은행 , IMM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IBK캐피탈, 네이버, 라인벤처스 등이 밸런스히어로에 이미 투자했다. 밸런스히어로가 갖고 있는 인도 시장내 영향력 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다.
밸런스히어로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선불폰의 잔액 확인뿐 아니라 잔액 모바일 충전, 모바일 지갑(월릿), 전기·가스·TV공과금 납부, 기프트 카드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해 3월에는 1000루피(약 1만6000원) 이하 초소액 외상거래 상품인 ‘페이레이터(Pay Later)’를 선보인 바 있다.
밸런스히어로의 또 다른 경쟁력은 100만명의 ‘리셀러(re-seller)’다. 인도에서는 여전히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리셀러는 계좌가 없는 사람 대신 송금을 해주고 대출도 받아주는 사람들을 말한다. 소액의 경우는 밸런스히어로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되지만, 결국 은행계좌가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 이 때 같은 밸런스히어로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리셀러’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리셀러는 일종의 ‘오프라인 ATM’ 역할을 하는 사람들인 셈이다.
이 대표는 “우버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차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면서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처럼, 내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결제를 해주고, 대출을 받아주는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리셀러”라고 설명했다. 인도 지역 사회에는 농촌 등에서 이런 역할(동네 유지)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