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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총 1038개사가 배당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는 작년과 비교해 76개사가 늘어난 수치라고 4일 밝혔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작년보다 21개사 증가한 392개사, 코스닥 시장의 경우 55개사 늘어난 646개사가 채택했다.
중간배당은 사업연도 중 정관으로 정해 1회 지급하며 통상적으로 6월 말일에 시행한다. 이사회에서 승인하며 금전과 현물로 지급이 가능하다. 분기배당은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3월과 6월, 9월 말일에 지급하며 금전만 지급한다. 반면 결산배당의 경우 결산기말일에 주주총회 승인에 따라 시행하며, 금전·주식·현물지급 모두 가능하다.
올해 총 54개사가 총 9조1000억원의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코스피시장에서 36개사가 9조556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보다 4조4538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삼성전자(005930)가 분기배당을 전년보다 4조3000억원 늘어난 7조2000억원 실시한 것에 기인한다. 코스닥시장에서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회사 수는 전년 대비 3개사 감소했지만 금액은 10.3% 증가한 5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간·분기배당사의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평균 총 배당수익률은 코스피 4.5%, 코스닥 3.4%로 각각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간·분기배당사의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평균 배당성향은 코스피 50.2%, 코스닥 45.1%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상장사의 중간·분기배당 실시율은 5.2%로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크고, 상장법인 과반수를 넘긴 50.3%가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시회사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배당투자 등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중간·분기배당 정책과 배당실시 현황에 대한 공시강화 방안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상장사의 시장친화적 배당정책 실시 및 주주이익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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