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수혜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자산은 무엇일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금리인상 이후에는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따라서 달러에 대한 투자는 금리 인상기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특히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비슷한 상품에 투자하더라도 원화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낫다. 달러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나오는 환차익 때문이다. 지금은 달러가 약세지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일반적 형태로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
달러 예금의 경우 금리가 1%대로 일반적인 원화 예금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환차익을 통해 최대 2~3%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채권 역시 채권운용만으로 연 5%가량의 기대수익이 예상되는데 환차익까지 감안하면 기대수익이 7%대로 올라가게 된다. 달러 주가연계상품(ELS) 역시 인기있는 투자처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20% 내에서 달러값이 떨어졌을 때마다 분할매수에 나서는 방식을 가장 추천하고 있다. 예금을 비롯해 일부 상품을 제외하면 원금 손실이 생길 수 있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몰빵 투자’는 옳지 않다는 설명이다.
반면 채권은 금리인상기에는 매력적이지 못한 투자처다.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가 올라는 구간임을 활용해 우량 채권에 대해 만기를 짧게 유지하면서 이 기간동안 높은 이자수익을 챙기는 방법은 활용해볼 수 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움직이는 물가연동국채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조언이다.
저금리 시대에 가장 인기 있는 투자처 중 하나였던 부동산도 금리 인상기에는 매력이 떨어진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금리인상기에는 단기 충격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 역사적으로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기때마다 주가 폭락이 이어졌던 경험이 존재한다. 지난 1994년 2월 3.0%였던 기준금리가 1년간 3%포인트 가량 올랐고 2004년 6월부터 2년간 4.25%포인트 상승했는데 당시 아시아 금융위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수반됐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이 미국 경기의 개선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주식시장 역시 상승할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으로 3%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으며 이 보다 낮은 성장으로 추산해도 주가는 내년까지 추세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