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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지역에 비상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을 선포하면서 네이트로 인해 발생하는 비상상황에 대한 주 정부 등의 대응 노력을 보완하기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네이트로 인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인명 구조 및 재산·안전 보호 등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연방 정부는 비상사태 보호조치 재원의 75%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비’, ‘어마’, ‘마리아’에 이어 올해 들어 미 본토에 상륙한 4번째 허리케인인 네이트는 앨라배마·미시시피 주를 지나면서 최고풍속 시속 70마일(112km)의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으나, 여전히 많은 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당국이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앞서 카리브 해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발달한 네이트는 지난주 니카라과·코스타리카를 휩쓸면서 22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연방재난관리청과 초기대응인력이 허리케인 네이트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강한 행정부가 강한 대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자화자찬 격인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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