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W페스타]①여성들이여, 최고의 장면을 연출하라!

안혜신 기자I 2017.10.02 06:00:00

한편의 영화같은 세가지 신으로 구성
'단짝' 조선희·서수민부터
육아전문가 서천석·이은경 여성변호사회 회장 등
'음원퀸' 헤이즈 토크콘서트도 예정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는 ‘Create Your Own Scene(여성들이여, 최고의 장면을 연출하라)’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올해부터 기존 ‘세계여성경제포럼’을 한층 발전시켜 이데일리 W 페스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최고의 장면을 연출하라는 주제에 맞춰 영화 장면을 의미하는 신(Scene,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신은 물음표(?), 쉼표(,), 느낌표(!) 라는 부제로 하고 있으며, 총 세가지 신으로 구성된다. 각 신별로 주제에 맞는 인물이 나와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와 최고의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방법을 전수한다.

첫 신인 물음표는 ‘묻고 또 물을 때 나를 찾는다’라는 부제에 맞춰 조선희 사진작가와 서수민 프로듀서가 등장한다. 조 작가는 인물 사진을 주종목으로 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꼽힌다. 성공하기 전 단칸방에서 생활하면서도 사진을 포기하지 않았던 열정어린 마음과 결국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게되기까지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기 위해서 수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함께 출연하는 서 프로듀서는 지난 1995년 11년 만의 KBS 공채 여자 PD로 입사해 ‘개그콘서트’ ‘뮤직뱅크’ ‘스펀지’ ‘해피선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현재는 KBS와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에서 예능 부문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 프로듀서는 남성들이 가득한 방송계에서 여성 프로듀서로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대학시절부터 ‘절친’으로 유명한 두 인사는 서로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과정에서 힘이 됐던 일화와 여자들 사이의 우정과 이를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 등을 청중에게 전파한다.

‘지치고 힘들 때 당신이 위로다’라는 부제의 쉼표 신에는 삶에서 위로받는 존재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연사가 무대에 선다. 육아인들에게 따뜻하게 위로를 건네는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소아정신과 의사)을 필두로 ‘육아대디’로 유명한 방송인 김정근, ‘다둥이 아빠’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박지헌이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

서 소장은 ‘하루 10분, 내아이를 생각하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등의 저서를 통해 육아와 관련된 단상을 공유하면서 육아에 지친 부모를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소아정신과 의사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행복한 부모 밑에 행복한 아이가 있다’는 지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육아는 힘들고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고 청중을 위로한다.

‘육아대디’ ‘라떼파파’라는 신조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방송인 김정근씨는 남성의 입장에서 느끼는 육아의 고충에 대해서 털어놓는다. 잘 나가는 아나운서에서 육아하는 남편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느낀점, 포기했던 부분, 그럼에도 가족에게 위로받는 순간 등을 들려준다.

가수 박지헌씨는 이미 5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여섯번째 아이를 갖게 된 소감, 다섯 아이를 키우면서 겪고 있는 남다른 에피소드를 비롯해 홈스쿨링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방법에 대해 청중에 소개한다. 아이 한명을 키우기도 버거운 최근 부부들에게 다둥이 아빠가 느끼는 행복과 아이들을 잘 키우는 노하우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종합해줄 사회로는 배우 한은정이 자리한다. 한은정은 오는 10월10일 첫 방송 예정인 tvN 파일럿 육아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연예인’에 출연한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마지막 느낌표 신은 ‘최선을 다할 때 우리가 빛난다’는 부제로 사회에서 성공한 여성들이 무대에 오른다. 최명화 최명화앤파트너스 대표는 맥킨지, LG전자, 두산그룹, 현대차 등을 거치면서 익힌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풀어놓는다. 특히 어느 조직에서나 소수인 여성들이 살아남는 것을 넘어 승리하는 방법을 스스로의 경험과 함께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이은경 여성변호사회 회장은 30회 사법시험을 합격(연수원 20기)하고 제대로 남초 사회인 법조계에서 남부지법 판사, 중앙지법 판사, 동부지법 판사 등을 거치며 치열하게 살아온 경험을 나눈다. 현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성 변호사들의 권익 향상에 힘쓰고 있는 이야기도 들려줄 계획이다.

TV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자주 본 사람에게 친숙한 얼굴인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도 무대에 함께 오른다. 박 교수는 영어교육학을 전공했지만 전혀 다른 분야인 응용심리학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심리학을 복수전공했고, 범죄수사심리학을 공부했다. 아직 30대로 젊은 나이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 강단에도 서고 있는 박 교수는 꿈을 찾는 여성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고 부대변인은 KBS 아나운서라는 안정적인 자리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을 돕겠다는 이유로 박차고 나와 현재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소통중이다. 방송국 입사에서부터 이를 포기하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기까지의 과정과 희귀병으로 투병중인 11상 연상 남편 시인 조기영씨와의 러브스토리 등 다양한 경험담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장의 자리까지 오른 이행희 한국코닝 대표도 오랜 시간동안 비전공 분야에서 살아남을수 있었던 비법을 소개한다.

두번째 신과 세번째 신 사이에는 청중의 눈과 귀를 즐겁개 해줄 토크콘서트가 예정돼있다. 내놓는 노래마다 음원차트를 휩쓸면서 새로운 ‘음원퀸’으로 떠오른 가수 헤이즈가 출연해 히트곡을 들려준다.

한편 이번 포럼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W페스타 홈페이지(www.wwef.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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