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기 모바일 게임을 영화화한 ‘앵드리버드 더 무비’가 개봉 첫 주 주말 극장가를 달궜다.
22일(현지시간) 컴스코어에 따르면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말 동안 39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3310만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2009년 출시 후 30억 다운로드라는 기록을 세운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레드’, ‘척’, ‘밤’ 등 분노 조절 문제가 있는 새들이 정체불명의 돼지 ‘피그’의 음모에 맞서 버드 아일랜드를 구하는 이야기다.
‘슈퍼배드’의 존 코헨이 제작을 담당했고 ‘겨울왕국’ 애니메이터 클레이 케이티스, ‘하늘에서 음식을 내린다면’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퍼갈 라일리가 감독으로 참여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의 인기는 떨어졌지만, 영화는 일단 개봉 첫 주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제작과 마케팅 비용은 모바일게임 제작사인 로비오엔터테인먼트가 부담했고, 배급은 소니픽처스가 맡았다. 전 세계 흥행수입이 1억7300만달러를 넘으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게 된다. ‘슈퍼배드’나 지난해 개봉한 ‘더 스폰지밥 무비’ 등 10개 주요 애니매이션의 평균 이익률은 5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