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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문화계 최고 스타는 단연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다. 만 21세의 조성진은 지난 가을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깜짝 우승하며 ‘별일 없던’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단비 역할을 했다. 아이돌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키며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조성진의 우승은 김연아의 올림픽 피겨종목 우승에 비견할 정도로 대중의 클래식 감상 욕망에 불을 붙였다. 클래식은 몰라도 조성진은 듣는다는 팬층이 생겨날 정도였다. 흠 잡을 데 없는 연주는 물론이고, 앳되고 ‘엄친아’ 같은 외모와 절제된 언행이 호감을 샀다. 부모의 극성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군 성과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조성진의 콩쿠르 실황 앨범은 지금까지 8만 2000여장이 나가며 클래식음반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유통사인 유니버설은 “10년간 유니버설이 국내에 낸 클래식앨범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내년 2월에 열릴 서울콘서트도 전회 매진됐다.
클래식계는 “예기치 않은 클래식 붐에 큰불을 지핀 조성진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클래식사에 한 획을 그었다”며 조성진 신드롬이 내년 국내 음악계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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