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국내 주식형펀드에 23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에 513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7일부터 23거래일 동안 들어온 자금은 1조9033억원에 달한다.
23거래일간 자금이 유입세를 보이는 것은 펀드전성기였던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G2리스크에 이어 이번달 5일 삼성전자(005930) 실적 쇼크로 코스피 정체가 장기화되자 저가매수성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자금 유입이 지수 견인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를 주도하는 외국인이 같은기간동안 5조9017억원을 순매도한데다가 펀드 자금도 인덱스펀드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동안 국내주식펀드 중 K200인덱스펀드(ETF제외)와 기타인덱스펀드(ETF제외)에 각각 4984억원, 4725억원이 들어왔다. 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지수를 견인한 2007년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4거래일 연속 돈이 나가고 있다. 이날도 49억원 순유출됐다.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거래일보다 1455억원 늘어난 92조98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펀드에서 1569억원 늘었고 해외펀드에서 115억원 나갔다.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액은 4550억원 늘어난 79조4420억원이었다.
채권형펀드는 1029억원이 나가 54조1400억원이 됐다.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MMF)는 3870억원 늘어난 83조286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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