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LG패션(093050)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고 30일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각각 ‘매수’와 4만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봄상품 수요가 일부 회복됐으나, 1월과 2월 업황이 부진했다”면서 “재고를 줄이느라 생산이 축소됐고, 비효율 매장 철수로 외형 회복이 더뎠다”고 말했다.
그는 “연결 자회사들의 순손실은 약 3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2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20억원 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2분기 실적도 어려울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업황 회복과 이로 인한 실적 개선 가시화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터 완만한 생산 확대와 정상가 판매율 상승, 재고평가손실 등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