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TC가 미국에서 스마트폰 `왕좌` 자리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 시장조사 기관 카날리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3분기 동안 미국 시장에서 HTC의 시장 점유율이 24%까지 상승,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HTC 점유율은 전년 동기 14%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미국 시장 점유율이 전년 14%에서 21%로 상승하며 선전했다. 카날리스는 삼성과 HTC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사용하면서 점유율이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20%로 전년 동기 26%보다 소폭 줄었다. 새로운 아이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아이폰 구입을 늦춘 탓이다.
반면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의 점유율은 9%까지 떨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전 세계적인 불통 사태가 일어났던 점도 점유율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팀 셰퍼드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RIM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미국에서의 어두운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RIM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내년 초 경쟁력있는 4G 스마트폰 모델을 들고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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