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6%가까이 오르며 3주 연속 0.5%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한 아파트 가격 강세가 금주들어 수도권과 광역시 주요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에도 0.59%상승, 3주연속 0.5%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영동주공 아파트 사업승인이 사실상 확정된 데다 최근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를 견인한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강세가 수도권과 광역시 주요도시로 확산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33%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전세시장은 서울이 0.23%, 수도권은 0.11%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전국 35평이하 아파트의 주간변동률이 -0.04%~0.12%대에 머물며 전체평균 0.1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1.1%), 송파(1.0%), 강남(0.96%), 동작(0.87%), 서초(0.66%), 영등포(0.61%), 성동(0.6%) 지역이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성동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한강이남지역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강남구는 삼성,압구정동까지 호가 강세가 확산됐고 도곡, 개포지구 오름세도 이어졌다. 강동구도 둔촌,고덕주공 등 노후단지가 일제히 이번주 1000만원 이상씩 올랐다. 서초,송파,동작,영등포 등은 노후단지 보다는 신규아파트가 금주에 강세를 보였다.이에 비해 강북지역은 답보상태를 보여 노원구는 0.27%, 중구 0%, 동대문 0.24% 등 0.2% 전후 오르는 데 그쳤다.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신도시는 0.19% 오른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나 상승률이 둔화된 수치이다. 지역별로 분당(0.23%), 산본(0.21%) 중동 (0.17%), 평촌(0.16%), 일산(0.12%)를 기록했다.
0.29% 변동률을 기록한 수도권은 최근 신규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부권과 주요 재건축 대상지역이 회복세를 보였다. 광주(0.87%), 광명(0.75%), 과천(0.56%), 군포(0.55%), 수원(0.55%), 김포(0.48%), 하남(0.48%), 성남(0.45%) 등이 높은 변동률을 기록,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0.04%) 약세에서 벗어난 과천을 비롯해 광명,성남 등 재건축 지역도 큰 폭 오르며 지난 6,7월 약세에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금주에도 매매시장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 0.23%, 수도권은 0.11% 변동률을 보였고 평촌, 중동이 하락한 신도시는 0.03%에 그쳤다.
서울은 동작(0.6%), 영등포(0.6%), 강북(0.55%), 성동(0.49%), 송파(0.41%), 중랑(0.41%), 서초(0.33%), 강남(0.27%) 등이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는 잠실4단지 이주가 30-40% 정도 진행되면서 송파구내 전세가격이 움직이고 있고, 강남구 역시 물건 부족으로 청담, 압구정동이 금주 오름세를 주도했다.
평형별로는 서울 20평이하가 -0.18%로 다시 하락한 반면, 40평이상 중대형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소형아파트는 강남,강동,송파 등 재건축 대상아파트 뿐만 아니라 동대문,도봉 등 강북권 20평형대도 일부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금주에도 분당이 0.12%, 일산 0.02%, 산본 0.01% 변동에 그쳤고 평촌(-0.08%), 중동(-0.06%) 지역은 다시 마이너스로 하락 반전됐다. 이에 따라 전체평균은 0.03%를 기록했다. 분당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21-25평형대가 하락했다.
수도권은 0.11% 변동률을 보였다. 군포,하남,광명,평택,구리,용인,남양주,부천 등이 주간 변동률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러나 대부분 상승폭이 크지 않고 0.1%대에 그쳤다. 반면 성남(-0.07%), 의왕(-0.52%) 지역은 전세가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