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7월 관광수지는 5030만달러(약 68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월 5억9660만달러(약 8085억원) 흑자에서 한 달 만에 6억4690만달러(약 8767억원) 악화됐다.
지난 3월부터 이어진 관광수지 흑자도 넉 달로 끝났다. 관광수지는 3월 2억6380만달러(약 3575억원) 흑자를 기록한 뒤 4월 1억5990만달러(약 2167억원), 5월 2억2050만달러(약 2988억원), 6월 5억9660만달러(약 8085억원)로 흑자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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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방한 외국인 수는 증가했다.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209만3223명으로 전년 동월(173만3199명)보다 20.8%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7만66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33만385명, 대만 26만532명, 미국 15만449명, 홍콩 7만6237명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중국은 29%, 대만은 30.7%, 일본은 10.2%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가 관광수입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관광수입을 방한객 수로 나눈 7월 외국인 1인당 관광수입은 약 1254달러(약 170만원)다. 6월 약 1397달러(약 189만원)보다 10.3%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증가했다. 7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241만9457명으로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관광지출은 전월 대비 22.3% 증가했다. 국민 해외관광객 1인당 관광지출은 약 1105달러(약 150만원)로 6월 약 1091달러(약 148만원)보다 1.3% 늘었다.
외국인과 내국인의 1인당 지출 격차도 줄었다. 6월에는 외국인 1인당 관광수입이 내국인 1인당 관광지출보다 약 306달러(약 41만원) 많았다. 7월에는 이 차이가 약 149달러(약 20만원)로 축소됐다.
다만 7월 적자 전환만으로 올해 관광수지 개선 흐름이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름 휴가철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어서다.
올해 1~7월 누적 관광수지 적자는 13억1220만달러(약 1조7782억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억8240만달러(약 8조2422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78.4% 줄었다. 3~7월만 놓고 보면 관광수지는 11억9040만달러(약 1조6132억원) 흑자다.
방한 관광시장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7월 방한 외국인은 1280만304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향후 관광수지 개선 속도는 방한객 증가와 함께 외국인 1인당 관광수입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쇼핑·의료·체험 등 국내 관광소비와 체류기간이 관광수입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다.
한편 관광수지는 한국은행 국제수지 가운데 유학·연수를 제외한 일반여행수지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지출한 관광수입에서 국민이 해외에서 지출한 관광지출을 뺀 값이다. 국제 여객운임은 포함하지 않는다. 2026년 수치는 잠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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