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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매미급' 초강력 태풍 돌핀…다음 주 한반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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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8.02 0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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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북상하면서 다음 주 한반도 날씨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돌핀은 괌 북동쪽 약 127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은 초속 50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돌핀이 다음 주 중반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이동 경로에 따라 한반도의 폭염 양상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태풍 `돌핀`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돌핀`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태풍이 중국 동부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태풍 가장자리를 따라 뜨겁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현재의 폭염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 반면 태풍이 한반도와 가까운 해상을 통과하거나 북상할 경우에는 구름과 비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태풍의 세력이 매우 강하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돌핀은 현재 최상위 수준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와 ‘매미’에 견줄 만큼 강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2년 태풍 루사는 강릉에 하루 871㎜의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으며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고, 2003년 태풍 매미는 최대풍속 초속 60m의 강풍으로 전국에 4조 원이 넘는 피해를 입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 경로와 북태평양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한반도의 기온과 강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다음 주 초쯤 국내 영향 여부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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