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스페이스X(SPCX) 주가가 낙폭을 더욱 키우면서 상장 이후 최저가로 굴러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7분 현재 스페이스X는 전 거래일 대비 5.08%(6.66달러) 하락한 124.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장중 122.12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전날 오후 스타쉽 메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엔진 점화 실패로 인해 발사를 취소했다.
일론 머스크는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일부 엔진이 시동되지 않아 자동 발사 중단 기능이 작동했다”면서 “랩터 엔진 두 개를 제거하고 교체할 예정이며 다음주 초 다시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주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공모가인 135달러와는 더욱 멀어지는 모습이다. 주가 하락으로 한 때 2조달러를 넘어섰던 시가총액은 1조6000억달러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번 시도는 초대형 기업공개(IPO) 이후 스페이스X가 단행한 ‘스타쉽 V3’의 첫 시험 비행이었다. 지난 5월 진행된 직전 시험 비행은 실패로 끝난 바 있다. 당시 1단 자이언트 추진체인 ‘슈퍼 헤비’는 총 33개의 랩터 엔진 중 5개 재점화 실패로 멕시코만 유도 착륙에 실패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3일 스페이스X에 시험 비행 재개 승인을 내렸다.
다만 월가는 이번 비행 실패 이후에도 스페이스X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번스타인은 스페이스X 스타쉽 발사 연기 이후 보고서를 통해 “이전에도 발사가 취소되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으며, 이는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 “번스타인 분석 모델은 스타십의 오는 2031년까지 발사 일정이 스페이스X의 공식 계획보다 1년 이상 지연될 것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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