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글로벌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설계 전문 기업 브로드컴(AVGO)은 인공지능(AI) 칩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핵심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가능성과 총마진 희석 우려를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하고있다.
4일(현지시간) 오후12시 현재 브로드컴 주가는 전일대비 14.77% 하락한 407.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회계연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4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2.40달러를 상회했고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8% 급증한 221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를 넘어섰다. 특히 2분기 인공지능 매출은 143% 폭증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시장 예상치인 282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294억달러로 강력하게 제시됐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헉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맞춤형 칩 고객사인 구글이 향후 공급망을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아울러 탄 CEO는 “반도체 마진 자체는 매우 견고하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AI 반도체 매출이 소프트웨어나 비인공지능 부문에 비해 너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총마진을 희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테크의 지출 확대 수혜 기대감보다 핵심 파트너십 흔들림과 수익성 저하라는 중장기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투매를 유발해 주가를 끌어내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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