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尹 구속 취소`에 판 커졌다…탄핵 선고 전 주말 집회 `절정`[사회in]

이영민 기자I 2025.03.08 06:00:00

자유통일당·비상행동 종로에서 대규모 집회
세계 여성의날 기념 민주노총 집회도 열려
경찰, 인력 220명 배치·차량 우회 안내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규모 찬반집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집회는 더 격화할 전망이다. 경찰은 집회가 열리는 구간에 교통 소통을 도울 인력을 배치해 교통 혼잡을 막을 방침이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 범시민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일인 8일 서울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찬성 단체인 퇴진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사직로 일대에서 참가자 3만명이 참여하는 범국민대회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집회 직후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를 향해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주말에는 민주노총이 세계 여성의날을 기념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성차별을 주동하고 소수자의 권리를 약탈한 윤석열을 파면하고, 여성노동자의 투쟁으로 차별 없는 평등세상, 노동중심 사회대전환을 이루고자 한다”며 집회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비상행동의 집회에 합류한다.

같은 날 자유통일당은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참가자 5만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탄핵 반대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1일 “국민저항권에 필요한 적정수가 채워졌다”며 “헌법재판소 판결이 날 때까지 광화문 국민대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집회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으로 한남동 관저 일대도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전날 법원은 검찰이 구속 기간 만료 후 윤 대통령을 기소했고, 구속 기간 만료 전 기소됐다 해도 절차의 명확성을 기하고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의 여지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해 구속을 취소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다수가 참여하는 집회가 도심에서 연이어 진행되면서 곳곳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은 집회와 행진 도중에도 차량 통행을 돕기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집회 및 행진 구간에 교통경찰 220명을 배치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와 사직로, 율곡로 등 집회 장소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때는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집회 시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교통정보센터 네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 탄핵 심판

- 가세연 "'尹 파면 현수막' 정치적 중립 위반"…부여군수 "사비 사용" - 이준석 “尹정부, 가장 극명한 정책 실패가 교육개혁” - 경찰, 尹 탄핵심판 선고일 전국 '갑호비상' 발령…2만여명 동원한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