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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3964억원이던 국내 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473억원으로 성장했다. 2029년에는 6317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탁구선수 신유빈이 경기 중간 쉬는 도중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이 포착되며 해당 제품은 곧바로 품절사태를 빚었다.
올해 초 카페노리에서 선보인 디저트 ‘고양이 푸딩’ 영상이 유튜브에서 500만뷰를 훌쩍 넘기며 눈길을 끌자 GS25는 ‘푸냥이 푸딩 젤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이 상품은 푸딩의 말캉한 재질에 맞게 흔들리는 모습이 ‘귀엽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편의점 젤리 제품 1위를 독차지하던 하리보사의 ‘골드바렌’ 매출을 제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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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280360)는 ‘설탕 제로, 제로후르츠젤리’를 출시했고 키즈웰은 제로칼로리 젤리스트로우를 출시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맛있으면서 섭취가 편한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기존 알약형 영양제에서 벗어나 비타민C, 콜라겐,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기능성 젤리 상품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KGC인삼공사 정관장, 롯데칠성(005300)음료 크니쁘니 헬시키즈, 세노비스 등도 모두 젤리 형태 건기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젤리 제형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0년 311억원에서 2023년 693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SNS를 타고 디토 소비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맛과 독특한 식감, 건강한 성분 등 다양한 젤리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면서 “젤리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