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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역시 금과 마찬가지로 실물을 구매하는 방법 외 국내외 은 관련 ETF에 투자하거나 실버뱅킹을 이용해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선물(H)’ ETF는 은 가격 상승에 최근 한 달간 12.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운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해외 은 관련 ETF의 경우 종류가 다양하지만 수수료가 국내 상품보다 비싸고, 연간 매매차익이 250만원 이상 발생하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실버뱅킹은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해 거래를 시작할 수 있고, 은을 0.01g 단위로 매입·매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5%대 매매수수료를 내야 하며 수익 발생 시 수익금에 대한 15.4%의 배당 소득세가 부과된다. 또한 실물 인출 시에는 10%의 부가세가 붙는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구리도 은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원자재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리 가격이 오를 때마다 관련주로 전선 종목의 주가가 뛰고 있고, 구리 관련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구리 실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구리실물’은 최근 한 달 9.98% 상승했으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구리선물(H)’은 4.68%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QV 레버리지 구리 선물ETN(H)’ 등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도 최근 한 달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경기 낙관론에도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유효한 상황이 원자재 시장에서도 ‘에브리씽 랠리’를 시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 대비 저평가된 은으로 투자자 매수세를 유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황 부장은 “다만, 은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30달러와 35달러 부근에서는 한시적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어 숨 고르기 장세가 전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