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부문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00억원 늘었다.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으나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업황 반등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스판덱스는 판가가 상승한 가운데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개선 및 닝샤(Ningxia) 플랜트 증설분 가동으로 판매 무량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하고, 국내외 플랜트 가동률 개선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운송비 하락 및 저가 부탄다이올(BDO) 투입으로 인한 원가 개선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7% 늘었다. 비수기 효과 제거로 무역부문 판가가 개선됐고 베트남 타이어보강재부문도 전분기 대비 판매 물량이 확대됐다는 진단이다.
올해 2분기 실적도 세계 패션업체들의 성수기를 대비한 스판덱스 재고 축적 확대, 중국 닝샤 스판덱스 플랜트 온기 가동, 인도 법인의 증설분 본격 상업화로 인한 물량 증가, 타이어코드 성수기 효과 및 운송비 등의 수출비용 추가적인 하락 등이 호재 요인이 될 것으로 꼽았다.
스판덱스 밸류 체인 강화를 위해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EG)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올해 6월까지 베트남 동나이 PTMEG 플랜트 증설을 완료하며, 원재료의 자급률 확대 및 일부 외판 확대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PTMEG의 원재료인 BDO는 수요를 상회하는 증설로 공급 과잉이 발생하며 가격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2~3분기 스판덱스 제조원가 감소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