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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1.3원)대비 2.6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이날 상승한다면 3거래일 만이 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상승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2포인트 오른 104.923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금리 2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4.3%대, 3.5%대에서 오르는 중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탓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를 기록,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 이 역시 시장 예상 수준(0.2%)보다 높았다.
현지시간 13~14일 열릴 12월 FOMC를 앞두고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0.50%포인트 인상으로 낮춘다고 해도 긴축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단 예상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3% 하락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70% 내린채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 역시 약세다. 방역 당국이 봉쇄 조치 완화를 발표한 뒤 강세를 이어오다가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급증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더해진 영향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7% 오른 6.96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하락 반전할지 주목된다. 지난 9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90억원 가량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하고 기관도 사면서 0.7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00억원 사고 기관도 매수하면서 0.98%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6거래일, 코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나 이날 외국인과 기관 등 투자자들의 심리가 나빠지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연말 이전 소화되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등은 상단을 제약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