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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씨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임기초에 지지율이 급락한 사례는 이명박 정부 때 미국 소고기 파동 사태, 그때가 유일하다”며 “그대는 초대형 악재였다. 길거리에서 촛불집회도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엔 단일한 초대형 악재가 없다. 하나씩 하나씩 쌓여서 여기까지 왔다”며 “그때는 소고기 관련해서 대응하면 됐는데, 이제는 특별히 한 사안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씨는 “일시반등 일시하락이 반복되겠지만 이걸 돌파하기 위해선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과 그 주변 측근이 가장 잘하는 게 수사 아니냐. 그중에서도 고위급을 다룰 때 국정원 같은 곳에 X-파일을 뒤지고자 하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애초에 가지고 있던 정보, 사정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 등을 총동원해 ‘이렇게 부당한 전 정부를 단죄하기 위해 우리가 등장했으니 응원해달라’고 말하고 싶은 거 같은데 본인들의 위기의 본질을 전혀 모르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씨는 “현 정권의 위기 본질은 전 정권을 때린다고 해결될 게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그런 것만 해왔던 집단이 정권을 잡고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수사로 돌파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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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8일 발표한 ‘7월 1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7월 5~7일)’에서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49%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6%p 떨어진 반면 부정 평가는 7%p 상승한 것이다.
갤럽 조사에서 부정과 긍정이 뒤바뀌는 ‘데드 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건 이번 주 조사가 처음이다.
최고점을 찍었던 6월 첫째 주 긍정평가 53%에서 한 달 만에 16%포인트가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7월 첫째 주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 41%보다도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