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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병행수입 업체는 이마트와 계약을 맺고 주말마다 전국 이마트 지점에서 3~4일간 명품을 판매한다. 올해 신제주, 서산, 제천, 동구미 등 매장에서 행사를 열었고, 이달에는 수원 트레이더스 등에서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일일 주말 방문객이 평균 8000명 이상으로 유동인구가 많다. 특히 장을 보러 오는 주고객층이 40대 이상으로 구매력이 큰 만큼 명품 할인행사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픈 런’을 하지 않으면 구매하기 힘든 샤넬, 롤렉스 등 명품을 할인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행사 때만 시간을 내서 마트를 찾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 이마트는 장소만 제공하고 정품 인증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주의를 해야 한다. 다만 이 업체는 백화점 등에서 수년간 판매를 해왔고 그동안 가품 논란이 거의 없을 만큼 신뢰가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명품 판매를 진행함으로써 고객 상품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병행수입을 통해 명품을 더욱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대형마트 입장에서도 집객효과를 얻고 있어 서로 윈-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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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재작년 9개매장, 작년에는 19개 매장을 리뉴얼했다. 올해도 이마트는 7550억원을 투자해 10개 내외로 매장 리뉴얼과 PP센터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마트는 작년 리뉴얼 매장의 약진과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작년 별도 기준 5.9% 증가한 16조45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이마트는 작년보다 2.9% 신장한 16조9247억원 매출을 전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제적인 리뉴얼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오프라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뵐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