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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4차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6일 최다를 기록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3차 대유행이었던 지난 1월 15일 22명을 기록한 이후 최다 사망자였다. 지난주부터 위중증 환자 또한 400명대 이상 나타나며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광훈 측은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1인 걷기 운동과 사랑제일교회 야외 예배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전씨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 탄핵, 자영업자 살리기 위한 국민걷기 캠페인’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1인 걷기 운동을 주최한다.
이성희 사랑제일교회 변호사는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에도 야외 예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외에서 각자 알아서 예배를 드리는데 금지할 방법이 없다”며 “더 거리를 두고, 절대 경찰과 싸우지 말고, 소리를 치고 싶은 사람은 마스크를 끼고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이후 매주 일요일마다 대면 예배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성북구청이 사랑제일교회에 시설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교인들은 22일 광화문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야외예배를 진행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일상생활을 함께 하는 위드코로나 개념에 대해선 백신 접종률을 80~90%로 높여야 하고 제대로 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적어도 고령층에서 90% 이상, 일반 성인에서 80% 이상 접종을 완료해야 방역 완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 개념은 정의 자체가 불분명하다”며 “어떤 상태를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것인지에 대한 정의가 아직 존재하지 않다. 용어는 많이 사용되지만 그 개념들이 상당히 다양하고, 상호 상충되는 상황을 가정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까지 전 국민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은 70%, 10월 말까지 전 국민 2차 접종까지 달성할 것이라 계산하고 있다”며 “여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방역 체계를 완화하면서 일상 회복에 방향성을 강화하는 모습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