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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검찰을 덮었다’ 박순철 전 검사장, 재산 11.8억 신고

최정훈 기자I 2021.01.29 00:00:00

박 남부지검 전 검사장, 7.5억 아파트 등 11.8억 재산 신고
‘정치가 검찰 덮었다’ 秋 전 정관 비판 후 작년 10월 퇴임
현직中 홍원화 경북대 총장 46억으로 가장 많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라는 글을 올리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퇴임한 박순철 서울남부지방검철청 전(前) 검사장이 11억 88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는 말과 함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행사한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관보에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사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23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게재했다.

먼저 박순철 대검찰청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전 검사장이 11억 8837만원을 신고했다. 앞서 박 전 검사장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검찰 내부망에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퇴임했다.

박 전 검사장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아파트(7억 5000만원)와 배자 명의의 2017년식 그랜저를 신고했다. 또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4억 2196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현직자는 홍원화 경북대 총장으로 46억 571만원을 신고했다. 홍 총장은 본인 명의의 토지(9억 1359억)와 본인과 가족 명의의 건물(23억 32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어 김영심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33억 5503만원, 홍희경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장이 28억 8382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퇴직자는 임종국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전(前) 경영관리부사장으로 21억 5413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본인 명의의 아파트(7억 3200만원)과 본임 및 가족 명의의 예금 14억 2188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원광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전이사장이 21억 4355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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