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59개였던 입시컨설팅 학원은 2019년에 275곳, 올해 7월말 기준으로 295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반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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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컨설팅 학원 295개 중에서 서울에 50%인 148개, 수도권에 80%인 235개가 집중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전문입시컨설팅 학원은 103개 중에서 수도권에 81%인 83개, 특히 서울에 70개로 전체의 68%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컨설팅 학원의 교습비 수준은 다양했는데 일부 컨설팅학원의 교습비는 10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정경희 의원은 “복잡한 입시, 깜깜이 입시로 인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입시컨설팅 학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교육부는 대입전형을 간소화하고 학종 등 입시의 투명성 및 공정성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정 의원은 “이번에 발생한 입시컨설팅 학원의 스펙 조작 문제는 일부 학원의 일탈이겠지만 대입 공정성의 전반을 흔들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공정한 입시를 위해서 정부 차원의 전반적인 점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