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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는고시원에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의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해 ‘고·봉·밥’ 자조모임이 있다. ‘고봉밥’은 ‘고시원 남자들이 봉사하는 밥상’의 줄임말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함께 텃밭 가꾸기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밥상을 차리는 ‘함께 나눔 밥상’ △밑반찬 ‘함께 나눔 봉사’ △저소득층 대상 ‘김장 나누기’ △함께 생일잔치 △영화관람 ‘함께 문화 활동’ 등이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고시원 거주 남성들이 사회관계망을 구축하고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평소 요리 관련 교육 기회가 적은 중장년층 남성을 위한 ‘삼시세끼 요리교실’을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찌개와 반찬류, 양념장 등 활용도 높은 음식을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요리초보자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리기구 사용법, 재료손질 등 기초적인 내용부터 강의한다. 청년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영양가득 한그릇 혼밥교실’도 운영한다.
금천구는 1인가구 중년남성들의 사회적 관계망 구축 지원을 위해 ‘오! 내인생 해피데이’를 10월까지 진행한다. ‘건강한 소통, 건강한 생활, 건강한 나’를 주제로 한 이 프로그램은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프로그램부터 청결한 공간 가꾸기. 건강한 식생활 가꾸기, 등산 및 숲 체험, 온천욕 등을 함께 하도록 구성됐다.
송파구도 잠실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함밥go’를 운영하고 있다. ‘함밥go’는 ‘함께 밥 먹는 고시원’의 줄임말로 고시원에서 홀로 거주중인 중장년층들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요리법을 알려주고 함께 밥을 먹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