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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융복합 연구사업단, 중소기업 협력 연구과제 수행
남동발전은 2015년 본사를 진주로 이동한 후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년간 1조1086억원을 투입하는 ‘남가람 에코파워토피아’ 조성에 착수했다.
남가람 에코파워토피아는 남동발전이 경남도청, 진주시청 등 지방자치단체와 경남지역 13개 산·학·연 기관이 함께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산업을 주축으로 한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남가람 에코파워토피아의 대표적인 사업은 ‘산학연 융복합 연구사업단’이다. 남동발전은 사업단을 통해 2015년 전력연구원, 기계연구원, 전기연구원, 기초전력연구원과 연계해 대학연구센터를 설립, 발전운영 고도화와 기술분야 관련 국책 또는 중소기업 협력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 전력연구원 등 6개 기업과 함께 차세대 CO₂ 분리막 상용기술개발 등 19건의 주력사업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대학 및 기업들과 함께 계통연계 영농형 태양광발전 연구개발 등 55건의 현장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사업단은 올해도 약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들과 연구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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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농가 순이익 2~3배 증대 전망
이와 함께 남동발전은 ‘뉴 비즈(New Biz)사업단’을 통해 경남지역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남동발전, 경상대학교, 전력연구원이 추진해 사업성을 인정받은 농사와 발전사업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발전 연구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상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서는 벼농사 등을 그대로 지을 수 있게 한 방식이다. 농사에 필요한 일조량을 투과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기존처럼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형태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3월부터 삼천포발전본부 인근에 위치한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 일부 농지를 임대해 전력계통과 연계해 실제 전기판매까지 이어지는 100㎾급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을 국내 최초로 진행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실증결과 쌀 수확량과 품질이 일반 부지와 거의 같았다”며 “영농형 태양광발전을 통해 쌀 농가의 경우 농가당 순이익이 평균 경작 면적인 5100평(약 1만 6860㎡)을 기준으로 할 때 2~3배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영농형 태양광발전은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1석3조의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뉴 비즈 사업단은 올해 경남테크노파크, 남동발전, 전기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풍력터빈 부품·시스템 복합시험 평가단지 구축’ 정부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신규 기술개발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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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창업·육성 사업단, 지역중소기업 발굴·육성 및 일자리 창출 지원
남가람에코파워토피아에는 지역중소기업을 맞춤 지원하는 SME창업·육성사업단과 지역 문화융성 및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하는 교육·문화 추진사업단이 구성돼 있다.
특히 SME창업·육성사업단은 지역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견인을 위해 경남지역의 주력업종이었던 조선기자재기업의 에너지산업 진출을 지원한다. 또 경남지역 산업부 공공기관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지역산업 육성사업에도 공동참여하고 있다. 지역인재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취업콘서트도 개최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산학연관 연계형 발전 선도모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