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16년 대학 산학협력 활동 보고서’(산학협력 보고서)를 발간했다. 산학협력 보고서는 교육부가 매년 국내 대학의 산학협력 통계를 조사해 제공하는 것이다. 정부가 산학협력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자료로 쓰인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대상인 전국 422개교(대학 273개, 전문대학 149개)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의 기술이전 건수는 2012년 2032건에 그쳤으나 지난해 4767건으로 134.6%(2.35배)나 증가했다. 4년 만에 대학이 기업에 이전한 기술이전 건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통상 대학에서 생산한 연구논문 중 일부가 특허로 등록되며 이 중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은 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된다. 기술이전 실적 증가는 그만큼 대학의 실용적 연구가 늘었음을 나타낸다. 특히 중소기업에 이전한 기술 건수는 2012년 1709건에서 2016년 4500건으로 163.3% 상승했다. 과학기술분야 전임교원 1인당 기술이전 실적도 같은 기간 0.045건에서 0.098건으로 1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에서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연구를 장려하면서 대학의 기술이전 실적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이전 전 단계인 특허출원 건수는 2012년 대비 42.9% 증가했다. 해외 특허출원은 2012년 2675건에서 지난해 3557건으로, 국내 특허출원은 같은 기간 1만3937건에서 2만175건으로 늘었다.
산업체 경력자를 교수로 임용한 사례는 2012년 1만2617명에서 지난해 1만4437명으로 증가했으며, 현장실습 이수학생도 같은 기간 11만951명에서 16만324명으로 44.5% 늘었다.
이번 산학협력 보고서는 산학협력종합지원센터(www.uicc.re.kr) 자료실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탑재되며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산합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대학 재정지원사업에서 산학협력 관련 지표를 평가에 반영하면서 산학협력이 교육·연구와 더불어 대학의 주류 활동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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