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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서비스 확대로 ‘빅데이터’ 활용 가능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모바일 쇼핑몰 기능을 더한 ‘삼성페이 미니’를 시작한 이후 스마트폰 사용자의 구매 이력 조회와 서비스 통계 등 관련 빅데이터 수집에 물꼬를 텄다. 지난 201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그동안 단순 결제 기능만 제공해 사용자의 카드 사용 시간과 횟수 등의 제한된 정보만 수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페이 미니 도입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사실상 카드사가 독점했던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의 구매 및 결제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AI 서비스인 ‘빅스비’를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탑재하면서 사용자의 제품 이용 패턴 등의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활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도 이달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6’에 LG페이를 도입하며 모바일결제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LG페이는 오는 9월엔 국내 모든 카드사로 지원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또 조만간 온라인 결제와 은행 업무 등 삼성과 비슷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들 모바일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와 건강 정보, 생체 인식 등 활용 범위가 넓다”며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빅데이터 기반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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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삼성·LG전자의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콘텐츠 서비스인 ‘TV 플러스’를 한국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입하면 TV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방송 채널과 영화 등 VOD(주문형비디오) 등을 볼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아마존과 협력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인 ‘HDR10플러스’ 콘텐츠를 TV플러스로 200여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콘텐츠 유통과 자체 기술 확산 등에 TV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서비스에선 수익 구조도 만들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영상 콘텐츠 구매에 삼성의 결제 수단을 이용하거나 화면 일부에 광고를 넣는 방식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드라마 등의 회차가 넘어갈 때 중간에 광고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빌려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자사의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3.5’를 통해 넷플릭스 등이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는 물론, 유튜브 동영상과 방송 중인 화면의 등장인물 정보 등 온라인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페이먼트월’(Paymentwall)과 손잡고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은 TV·스마트폰에서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등 전장(전자장비)사업까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든 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익 창출을 위한 업체 간 서비스 경쟁도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