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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우주인의 패기, 400km 상공 `우주에서` 마라톤 신기록 달성

김병준 기자I 2016.04.26 05:55:55
영국 우주인이 약 400km 상공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42.195km 마라톤을 완주해 화제다. (사진=‘ABC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영국 우주인이 약 400km 상공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42.195km 마라톤을 완주해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호주 공영방송 ABC 온라인 등 외신 다수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근무 중인 영국 국적의 우주인 팀 피크가 런던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팀 피크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42.195km의 거리를 3시간35분21초 만에 완주했다. 이날 마라톤으로 그는 2007년 같은 장소에서 보스턴 마라톤에 참여했던 수니타 윌리엄스의 기록을 깼다.

마라톤 당일 팀 피크는 몸이 떠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장비를 착용한 채 러닝머신에 올랐다. 그러면서 그는 기계 앞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런던 마라톤 코스를 확인하며 달렸다.

유럽우주항공국(ESA)은 “당시 그는 화상 전화로 ‘환상적인 아침이었다’라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팀 피크는 지난 1월 국제우주정거장 안에서 무려 4시간33분 동안 지속한 유영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또한 그는 이를 통해 영국인 최초 ‘우주 유영 우주인’이 됐다.

한편 유럽우주항공국의 설명에 따르면 우주에서 달리는 행위는 지상에서 20kg 수준의 짐을 메고 뛰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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