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8년 생활가전기업 엔유씨전자를 설립한 김종부(61) 회장은 수출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다. 김 회장이 처음부터 수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창업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는 내수시장에만 집중했다.
이 회사가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내수에 한계를 절감하고 기술력이 축적되면서부터다. 엔유씨전자는 창립 이후 원액기와 녹즙기 등의 제조 한 길만 걸으면서 기술력을 쌓아왔다.
김 회장은 “우리 원액기는 과일을 통째로 넣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과일 갈변현상과 재료 준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전통의 맷돌방식으로 착즙을 하고 전통의 맷돌방식기술을 적용해 소음이 적고 세척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엔유씨전자의 기술력은 지난 1994년 발생한 ‘녹즙기 쇳가루 파동’때에도 생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당시 녹즙기 내부의 쇠끼리 부딪혀 쇳물이 나온다는 언론보도로 42개에 달하는 업체들이 문을 닫았지만 엔유씨전자는 살아남았다.
‘쿠빙스’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엔유씨전자의 원액기는 현재 영국 최고급 백화점인 헤롯 백화점, 미국 주방가전 최고 판매업체인 윌리엄소노모에서 판매되고 있다. 필립스, 딜롱기와 같은 글로벌 가전기업들의 합작요청도 이어지면서 지난 2014년에는 미국 소비자연맹으로부터 ‘최고의 원액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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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나마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페루, 칠레를 거쳐, 브라질, 아르헨티나 시장을 석권할 때까지 ‘쿠빙스’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보이면서 회사 실적도 지속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2년 528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2014년 727억원까지 늘어났다. 2014년에는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정도로 수출이 회사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출이 이 회사 전체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엔유씨전자는 중남미 지역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인도, 이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빈부격차가 심하거나 신흥시장에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며 “KOTRA 지사화사업 등을 통해 대리점을 발굴하고 지역전문가를 육성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노력과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내가 세계 무대를 뛰어다니고 바이어들과 함께 한 시간만큼 결과로 나타난다. 흘린 땀과 잃어버린 수면시간은 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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