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결혼이민 여성들의 출신국가별 출산문화를 반영한 ‘결혼이민자 출산 전·후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비영리 민간단체를 17일부터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당사자 뿐 아니라 시부모·배우자까지 포함한 가족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임신·출산·육아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입국 초기 결혼이민여성이 낯선 나라에서의 임신·출산 등을 경험하면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배우자·시부모의 출신국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과 일방적인 한국문화 강요로 이들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문화가족의 다양한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은 크게 출산 전 건강관리(산전조사, 신체검진, 태교 등) 및 돌봄교육(임산부 건강관리, 육아법 등), 출산 후 건강관리(신체검진, 산후운동, 예방접종안내 등) 및 보건교육(산모관리교육, 영유아돌봄교육 등) 등이며 신규 프로그램도 환영한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만 4000여명(전국의 약22%)의 결혼이민여성이 거주 중인 도시다.
사업비는 3000만원으로 사업의 규모와 수행능력 등을 고려해 2개 내외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법인, 단체는 26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한울타리 홈페이지(www.mcfamily.or.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