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늘어나는 캠핑 인구만큼이나 빠르게 캠핑장 수도 증가하고 있다. 유명 캠핑장의 예약을 놓쳤다면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생 캠핑장을 포털 사이트 등에서 검색하면 운 좋게 비어 있는 사이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신생 캠핑장은 화장실과 개수대, 샤워실 등 시설이 대부분 새것이기 때문에 시설에 대한 우려는 접어도 좋다. 다만 아직 캠핑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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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갑자기 캠핑을 떠나게 되는 바람에 캠핑장을 예약하지 못했던 우리 가족은 당시 포천의 한 신생 캠핑장을 찾은 적이 있다. 역시 시설은 최상 수준이었지만 운영의 미숙함 때문에 2박3일 파리와의 전쟁을 해야만 했다. 캠핑장 주인은 가축을 키우던 분으로, 가축우리 옆 넓은 땅에 캠핑장을 꾸몄다. 주인이 키우던 가축 때문에 캠핑장은 파리로 들끓었고, 우리를 비롯한 캠핑족들은 모두 파리를 잡느라 정신없는 캠핑을 보내야만 했다.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피하려면 많은 캠핑족들이 선호하는 유명 캠핑장을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여름에는 깔끔한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곳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서울 근교의 캠핑장 중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샤워실과 화장실로 유명한 곳은 강화도의 씨싸이드힐, 양평의 수목원캠핑장, 포천 대회산 캠핑장 등이 있다.
한여름에는 계곡 옆 캠핑장이 최고다. 특히 휴양림의 경우 우거진 나무 덕분에 굳이 타프를 치지 않아도 시원한 그늘을 느낄 수 있다. 문제는 예약이다. 대부분 휴양림 캠핑장은 일정한 날짜에 대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데 밤 12시, 예약 사이트가 문을 열자마자 예약이 끝나버린다. 예약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자정이 되자마자 예약을 시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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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사이트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경관도 아름답지만 비가 올 경우 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못해 텐트 안으로 물이 흘러들어올 우려가 있다. 날씨 예보를 살펴보고 캠핑장을 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