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며 저가항공사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22일 전망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아시아나항공(020560)(에어부산) 한진칼(180640)(진에어), AK홀딩스(006840)(제주항공) 티웨이홀딩스(004870)(티웨이홀딩스) 예림당(036000)(티웨이홀딩스 지분 보유) 등을 꼽았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명분 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트렌드가 형성되면서 SPA나 해외직구 렌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저가항공의 부상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인 인바운드 증가와 정부정책 완화도 저가항공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엔 김포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제주도로 이동하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지만 2014년 9월부터 김포, 인천 및 양양, 청주, 무암, 대구 공항으로 확대됐다. 또한 체류기간도 72시간(3일)에서 120시간(5일)으로 길어지는 등 우호적인 외부환경이 조성되면서 저가항공사들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
이어 장 연구원은 “저가항공사들이 FSC와 겹치는 3시간 이하의 중·단거리노선(동남아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주, 유럽 등 중장기 노선을 본격 운항하기 시작하면 국제 여객 부문에서도 저가항공사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 등 운영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꾸준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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