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03600)그룹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SK그룹은 9일 “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창조경제혁신추진단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성하고, 그룹의 역량을 총집결해창조경제를 활성화하고 조기에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지난달 29일 수펙스추구협의회김창근 의장등 전 관계사 CEO가 모인 CEO세미나를 열고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SK의 성장과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자”고 결의한 뒤,창조경제혁신추진단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그룹차원 직접 지원…, 단장엔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선임
단장에는 SK텔레콤(017670) 대표이사인 하성민 사장이 선임됐다. 하 사장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밑그림을 그렸고, 준비작업을 진두지휘 해 왔다. 그룹 전체의 역량을 집중시켜 창조경제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주력회사의 CEO가 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을 맡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또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산하 7개 위원회 위원장,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회사인 SK하이닉스, SK E&S CEO로 구성된 협의체(Steering Committee)도 발족했다. 최고 경영자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다.
또한 추진단의 실무조직으로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고, 대전센터운영팀, 세종프로젝트추진팀, 창조경제기획팀 등 3개 조직, 20여명으로 구성을 마무리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및 관련 회사의 임원 10여명도 상시 지원 형태로 직접 참여한다.
SK그룹은 “기술을 사업화시킨 성공 사례를 만들고, 국가와 기업의 미래성장동력원으로 선순환 될 수 있게 그룹역량을 총결집했다”면서“벤처기업의 성장, 성공을 만들어 내는 생태계를 구축해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혁신센터, 벤처기업지원 본격 시작
이 같은 조직을 구성하면서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세종 창조마을 구축에 속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SK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물인터넷진행주간에 ㈜엑센과㈜씨엔테크를 전시업체로 참여시켰다. 또 내년 3월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제품 전시회인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전자칠판 솔루션을보유한 ISLKorea와 동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멘토링도본격화 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1박2일 워크숍에캡스톤파트너스의송은강 대표 등 10곳의 유명 벤처캐피탈이참여해 멘토링 상대방을 정했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의 전문가들도 자원봉사 형식으로 멘토링 대상을 정했다. 이달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달중에는 ‘기술사업화 장터’ 조기 구축을 위해 정부 및 관련 연구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연말까지 2,400여건의 특허를 모아 벤처기업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공유하는 범 국가적 기술공유망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또한 미국 유명 벤처창업기획사인 랩나인(Lab Ⅸ)이 지난달 말 대전 센터를 찾아 입주 벤처기업과 면담하면서 투자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이들 벤처기업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세종 창조마을 시범단지, 실사 마치고 인허가 추진
세종시 창조마을 시범단지도 ‘살기 좋은 농촌’의 구체적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잘사는 농촌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창조형 에너지 타운 사업은 이미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부지를 압축해 실사까지 마쳤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일하기 좋은 농촌 사업으로 추진중인 스마트팜과 지능형 영상보안 장비는 각각 100가구와 50가구 설치를 1차 목표로 삼은 가운데 주민자율협의체가 도입농가선정에 들어갔다. 스마트로컬푸드시스템은 세종시가 구체적 실천방안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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